youtube-icon

ITREN

News & Story

10/02/2013 - [동아일보] [가고 싶은 충청]의약학바이오 연구의 메카…정책사업 유치•R&D 과감한 투자_

Writer :
ITREN (2013-10-02)
Views :
68678

수정 2013-10-02 03:00:00

단국대 나노바이오의과학과 대학원 학생들이 ‘유전자 발현 실험’을 하고 있다. 단국대 제공
 

단국대 천안캠퍼스가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각종 정부 사업에 잇따라 선정됐다. WCU(World Class University·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사업에 이어 ‘BK21플러스 미래기반창의인재형’ 사업의 3유형에 선정된 데 이어 최근에는 1유형 사업자로도 확정됐다. 정부의 지원금에다 학교의 매칭(대응) 투자비까지 합치면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이 상당히 많다. 
 

이에 따라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원생 등은 막대한 장학금 지원으로 경제적으로 걱정 없이 연구 활동을 벌일 수 있다. 대학은 이 같은 인재 육성 사업을 교수와 학생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전기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석박사 인력 배출사업 가동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최근 ‘BK21플러스 글로벌인재형(1유형)’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이번 사업은 유수의 해외 석학을 국내 대학으로 초빙해 수준 높은 교육을 통해 석박사급 신진 연구 인력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육부는 매년 213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연간 1000여 명의 연구 인력을 양성할 계획으로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 선정에는 단국대를 비롯해 서울대, KAIST 등 전국 15개 대학 21개 사업단이 최종 선정됐다. 
 

 

글로벌 인재형의 경우 천안 아산지역에서 단국대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단국대 대학원 나노바이오의과학과가 참여하는 ‘나노바이오 재생의과학 글로벌 연구단’이 수행한다. 

연구 책임자인 김해원 교수를 비롯해 나노바이오의과학과의 공명선, 신원상 심호섭 양희석 오세행 장영주 한규동 현정근 홍권호 교수 약학대의 안상미 교수 등 의과 치과 약학과 등에 걸쳐 단국대 생명과학 분야의 대표적인 교수들이 대거 이 사업에 참여한다. 

학교 측은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교수진이 융합연구를 통해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역량과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보고 있다. 나노바이오의과학과만 해도 기존의 의대와 치대, 그리고 기초과학 등 소속이 다른 전공의 교수들로 구성이 됐기 때문이다. 약학관 4∼6층에는 연구를 위한 최첨단 연구 인프라가 구축됐다. 동물실과 70여종의 전용 기자재를 갖췄다. 

이번 사업의 기간은 7년이며 71억 5000만원의 국가 연구비가 지원된다. 더불어 이에 상응하는 대학 대응자금(매칭 펀드)을 포함하면 총 143억 원이 사업에 투입된다. 전문인력 양성사업인 만큼 국비의 40%는 참여 대학원생의 연구 장학금으로 지급된다. 대학의 장학금까지 더해지면 이 사업에 참여하는 나노바이오의과학과 대학원생은 전원 전액 장학금을 받으면서 학업과 연구에 몰두할 수 있다. 여기에다 소정의 연구 수당까지 지급된다.


WCU 사업 선정 등에 이은 개가

단국대는 지난 5년간 수행해 온 WCU 사업에 80여 명의 대학원생과 14명의 국내 교수진, 그리고 6명의 해외 학자를 참여시켜 재생의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연구 인력을 키워왔다. WCU 사업을 수행하며 첨단 연구 인프라를 구축해 학교의 시설과 설비가 크게 향상됐다. 이런 과정에서 5년간 311편의 SCI급 논문과 77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WCU 사업의 후속사업 격인 이번 BK21플러스 글로벌인재형 사업 선정으로 미국 하버드대, 듀크대, USC, 조지타운대, 템플대, NIH, 영국 UCL, 호주 시드니대, 스페인 IBEC·UPC 등 해외 9개 연구기관에서 16명의 석학이 대거 초빙됐다. 

이들을 통해 재생의과학 분야의 세계적 리딩 그룹으로 성장하도록 7년간 글로벌 스탠더드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박사 150명, 석사 120명을 배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학부에서 박사 후 과정까지 연속적인 연구중심 프로그램을 실행할 계획이다. 

특히 재생의과학 분야에서 선도적인 해외 기관과의 공동 석박사 학위제를 도입해 우수한 재원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역량을 갖춘 우수인재 양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공동학위제와 함께 120명의 학부생을 연계한 ‘학사-석사-박사-박사 후 과정’의 논스톱 지원 프로그램은 연구단이 구상하는 글로벌 리더 양성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단국대는 천안캠퍼스의 생명공학(BT) 분야 특성화를 기반으로 재생의과학 분야의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7년간 매년 100편의 SCI 논문을 발표하겠다는 구상을 세웠다. 이 700여 편의 논문 가운데 300편 이상은 상위 20%, 논문 5편가량은 최상위 1% 안에 드는 획기적 논문이어야 한다는 기준도 세웠다. 또 기술을 통해 확실히 실용화 할 수 있는 아이템 5건을 개발 또는 발굴하기로 했다. 사업 책임자인 김해원 교수는 “단국대가 세계적인 의약학바이오 연구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단국대는 8월 발표된 ‘BK21플러스 미래기반창의인재형(3유형)’ 사업에 죽전과 천안 2개씩 4개 사업팀이 선정됐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TOP